서울 마포구 만리동의 오래된 골목 한편에 자리한 '성우 이용원'. 1927년 개업해 3대째 이어져 온 이 이발소는 2013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며 세월을 담은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68년째 가위를 잡은 이는 바로 이남열 이발사입니다. <br /> <br />"가위와 면도칼이 경지에 오르려면 삼십 년 이상은 걸립니다." <br />그가 말하는 장인의 길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갈아낸 면도칼의 날, 수없이 다듬어낸 가위의 결은 그의 손끝에서 비로소 생명을 얻습니다. "연장을 제대로 갈아야만 비로소 기술자가 된다"라는 그의 신념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삶의 철학이 되었습니다. <br /> <br />세월이 흘러도 이 이발소에는 여전히 새로운 시도가 이어집니다. 전통을 지키되, 멈추지 않고 배워나가려는 그의 마음. 68년 경력의 장인은 "오늘도 배웁니다."라며 겸손을 잃지 않습니다. <br /> <br />특히 해외 유튜버가 올린 영상이 조회 수 2천만 회를 넘어서며, 성우 이용원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소식에 젊은 세대뿐 아니라 전국 곳곳, 해외에서도 손님들이 찾아와 세월의 손길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br /> <br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성심껏 대하며 쌓아온 세월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잇는 온기의 역사였습니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한 이발사의 삶은, 우리가 잊고 있던 성실함과 꾸준함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br /> <br />[이남열 / 이발사 : 모두가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간다면 더 의미 있는 내일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r /> <br />기획 : 한성구 / 타이틀 : 이원희 / 그래픽 : 남영련 / 음악 : 김은희 / 연출 : 강민섭, 정원호<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79&key=20250912110850675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